코로나19로 외출이 줄었지만 평소에도 좋은 옷을 차려입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연구 결과)

백신을 맞을 때, 좋은 옷을 입으면 보다 긍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유명인사부터 동네 이웃까지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멋을 부리고 새 옷을 입은 걸 자랑하며 기분전환에 나서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공연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외식을 하며 기분을 재충전할 수 있었다. 지금은 모두 힘든 일이다. 대신, 새 옷을 사거나 꼭 특별한 외출이 아니어도 옷을 차려입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지 느낌이 아니라 진짜 과학이다.

정말 멋진 새 옷을 입는 게 당신을 행복하게 할까? 그리고 새로운 옷을 입으면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영국 심리학회의 심리학자이자 회원인 오드리 탕 박사는 ” 100% 그렇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좋은 기분을 갖기 위해 좋은 옷을 입기로 했다고 말할 때 나는 그들을 응원한다. 정말 멋지고 효과적인 일이다.”

탕 박사는 우리가 좋은 옷을 입거나 좋아하는 스타일로 조금이라도 더 꾸밀 때, 자연스럽게 더 당당하게 걷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자세의 변화가 뇌에 심리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절대 작은 변화가 아니다.

″좋아하는 옷을 입고 좀 더 즐겁게 허리를 피고 걸으면 뇌에도 바로 영향이 간다. 우리의 뇌에 새로운 무언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자극만으로도 뇌는 활발히 활성화된다.”

″그냥 기분을 바꾸기 위해 꾸미고 외출할 예정이야.”

ㅡ트위터 유저 페이지

″기분 전환을 위해 옷을 차려입었다.”

ㅡ트워터 유저 조드와익스

″팬데믹이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 차려입었다.”

ㅡ트위터 유저 진 클라우드 킬리

팬데믹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한다

심리학자 산드라 휘틀리 박사는 ”최근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갈 때 많은 사람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화려하게 꾸미고 병원을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옷은 심리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백신을 맞는 게 파티처럼 즐거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을 때, 좋은 옷을 입으면 보다 긍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힘든 시기에 희망과 기쁨을 찾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예전만큼 사람들이 외출하거나 축하 파티 등을 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한다. 외출을 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옷을 입고 꾸미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연구 결과, 뇌를 속여 가짜로 웃어도 진짜처럼 기분 전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일부러라도 좀 더 자주 웃는 게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다. 웃을 일이 없더라도 탕 박사는 연구 결과 가짜로 웃어도 뇌를 속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러 치아 사이에 손가락을 수평으로 놓고 미소를 지어보라. 연구에 의하면 이때 우리 뇌는 이게 진짜 웃는 건지, 아니면 손가락 때문인지 차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즉, 우리는 뇌를 속여 원하는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 가짜 미소라도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옷에 크게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꼭 옷을 차려입는 게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작은 변화를 찾아보자. 탕 박사는 ”행복을 위해 외부 자극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무엇이 나를 기분 좋게 하는지 알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승리자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