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 강제격리 검토 의사 밝혔다가 철회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만명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LEX EDELMAN via Getty Images

코로나19 감염자 수 전세계 1위인 미국의 감염자 수가 12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최다 감염 지역인 뉴욕주 등에 이동 제한을 가하기로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정보센터 집계로, 한국시각 29일 오전 8시40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6만706명이며, 사망자(3만652명)는 3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약 2만명 증가한 12만1478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감염자의 약 18%가 미국에서 나온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도 2026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에 이동 제한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주는 지리적으로 붙어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의 권고 및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 주지사들과의 상의에 따라,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이들 주에 강력한 여행권고(Travel Advisory)를 발령할 것을 요청했다”며 “여행권고는 주지사들이 연방정부와 상의해서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발령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이들 3개 주에 강제격리 명령을 내릴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를 뉴욕으로 출항시키는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은 핫 에어리어이기 때문에 곧 발표할 것”이라며 격리 방안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뉴요커들이 플로리다주로 내려가기 때문에 여행 제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트위터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여행권고 상향’으로 물러섰다. 그는 트위터에서 “격리를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당 주의 지도자들이 “완전히 괴상하고 반생산적이며 반미국적”(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이라는 등 격리 방안에 강하게 반발한 것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5만2410명으로, 미국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뉴저지주는 1만1124명으로 두번 째로 많은 주다. 커네티컷주는 1524명으로, 캘리포니아주(5095명)나 미시간주(4650명) 등 다른 주들보다 확진자 수는 적지만, 뉴욕주와 접해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