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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

"3만2000명의 우리 군인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Kevin Lamarque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 비공개 행사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한국과의 무역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뉘앙스로 말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백악관이 부인했다.

‘VOA’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대통령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무역과 투자 협정들을 재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대통령은 미국과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의 무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호혜적이게끔 미-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열린 한 기금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연설 녹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녹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적자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들과 매우 큰 무역적자를 안고 있고, 우리는 그들을 지켜주고 있다. (...) 우리는 무역에서도 돈을 잃고 군사에서도 돈을 잃고 있다. 현재 북한과 남한 경계선에 3만2000명의 우리 군인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 우리 동맹들은 자기들만 신경쓴다. 그들은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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