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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일방적인 주장에 벤앤제리스, 파타고니아 등 현지 기업들도 '모든 표를 세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권자들이 다음 대통령을 선택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Jeff Gross via Getty Images
벤앤제리스
벤앤제리스 ⓒNoDerog via Getty Images

미국대선 개표 작업을 중단하라는 트럼프 지지자와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투표에 담긴 ‘무게’를 호소하며 ”#CountEveryVote”(모든 표를 세어라)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움직임이 SNS에 일어나고 있다. 이에 현지 기업도 동참하고 있다.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전문 기업 벤앤제리스는 공식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아이스크림 회사까지 나서서 이런 말을 해야 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대통령의 거짓말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된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했다.

애국적인 선거 관련 직원들이 표를 세고 있다.

유권자들이 다음 대통령을 선택할 것이다.

#EveryVoteCounts (모든표는의미가있다)  #CountEveryVote (모든표를세어라)

벤앤제리스는 유권자의 모든 한 표가 소중하고 모든 표를 집계하라고 촉구했다. 이 글은 삽시간에 퍼져 약 4만 건의 좋아요가 달렸다.

벤앤제리스는 대통령 선거 전인 10월말, 공식 사이트에 ’선거일 전후에 예측되는 4가지′라는 제목을 붙인 페이지를 공개한 바 있다. 유권자들에게 혼란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계획적으로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

게다가 이 페이지에서 (우편 투표를 세어야 하기 때문에) 대선 당일 밤에 당선된 것처럼 보이는 후보자가 실제 당선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 둘 필요가 있다고 명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과 트위터 등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평소 사회나 정치적 문제를 둘러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발신하는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도 이번 대선 상황에 목소리를 높였다. 공식 트위터에서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단체 ‘선라이즈무브먼트’가 개표 작업을 끝까지 진행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운동에 대한 참여를 촉구했다.

파타고니아는 지금까지 기후 변화에 관심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의 뜻을 보여왔다. 이 회사의 태그는 강렬한 메시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 데, ′ 바보(정치인)들을 투표로 몰아내라′ 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John Nacion/STAR MAX/IPx

파타고니아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든 표를 세어라’고 촉구했다.

오늘 밤 @sunrisemvmt에 가입하여 모든 투표가 개표되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알아보십시오. #CountEveryVote (모든표를세어라)

 

갭(GAP)은 양 당의 ‘단결’을 외쳤지만.....

벤앤제리스나 파타고니아처럼 개표작업 완수를 요구하는 움직임에 동참하는 기업이 나오는가 하면 GAP처럼 이들과는 다른 메시지를 낸 기업도 있다.

유명 의류 브랜드 GAP은 민주당의 파란색과 공화당의 빨강이 절반씩 배색 된 후드의 지퍼를 닫으며 ‘모두가 단결하면, 우리는 전진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쉽지 않다‘, ‘메시지가 진부하고 천박하다’는 등의 반감을 쏟아냈다. 이에 GAP은 이 트위터 글을 삭제했다.

GAP은 이제 이 트윗을 삭제했다. 갭의 대변인은 이건 실제로 팔기 위한 후드가 아니라고 나에게 말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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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선 #파타고니아 #벤앤제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