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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트럼프의 계정을 잠금 조치하며 '영구 정지'를 경고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올린 트윗은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 허완
  • 입력 2021.01.07 10:43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12시간 동안 잠금 조치했다.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12시간 동안 잠금 조치했다.  ⓒDennis Van Tine/STAR MAX/IPx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잠금 조치했다고 밝혔다. 계정을 영구 정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올린 트윗 세 개에 대해 규정 위반으로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realDonaldTrump 계정은 12시간 동안 잠금 조치될 것이다. ”이 트윗들이 삭제되지 않으면 계정은 계속해서 잠금 조치될 것이다.” 이 트윗들은 현재 숨김 처리된 상태다. 

트위터는 또 추가로 규정 위반 행위가 계속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영구 정지(permanent suspension)”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해 이같은 경고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입사태가 벌어진 지 약 두 시간 만인 오후 4시경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집으로 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가 선거를 도둑 맞았다.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는 허위주장을 반복했고, ”여러분을 사랑한다”, ”여러분은 특별하다” 같은 말을 했다.

트위터는 즉각 이 트윗에 경고 문구를 붙이고 ”폭력의 위험”이 있다며 리트윗과 댓글, 좋아요를 모두 차단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게시된 똑같은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페이스북 부사장 가이 로즌은 이 영상 메시지가 폭력 행위를 가라앉히기보다는 더 크게 부추길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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