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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년 전보다 두 배가 넘는 무기를 시리아 공습에 사용했다

시리아의 주요 과학연구센터를 공격했다

ⓒAlex Wong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공격 대응을 명령했다. TV 생중계 연설에 나선 그는 “방금 전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의 화학무기들과 관련된 목표물에 정밀타격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공격에 영국과 프랑스 군대와의 합동작전이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할 당시, 공격 작전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연쇄적인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도시의 동부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시리아 국영 TV는 시리아 군대의 방공이 미국과 프랑스, 영국의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며 “시리아의 주요 과학 연구센터가 있는 바르자 지구가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리아의 인권단체인 ‘시리아 인권 감시단’(The 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다마스쿠스의 과학 연구 센터와 군 기지가 공격에 처해 있다.”

한편, 영국 국방부 장관인 게빈 윌리엄슨은 시리아 공격작전에 4대의 RAF 토네이도 전투기를 투입시켰다며 “15발의 쉐도우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군 또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로이터는 시리아 국영TV를 인용해 시리아 공군이 13발의 미사일을 요격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시리아에 대한 공격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은 시리아의 바샤라 알 아사드 정권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한 번의 타격”이었다며 “추가 공격은 시리아 정부가 또 화학무기를 사용하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년 전, 시리아를 공습할 때보다 두 배가 넘는 무기가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는 시리아 정부군이 신경가스 공격을 감행해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 80여명이 숨지게 만든 것에도 공격으로 대응했다. 당시 미군은 화학무기 공격을 벌인 시리아 공군의 비행장을 겨냥해 60여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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