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7월 28일 09시 56분 KST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됐고, 트럼프는 '최근에 안 만났다'고 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주까지 백악관 사무실로 출근했다고 한다.

ASSOCIATED PRESS
(자료사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중 코로나19에 걸린 최고위 당국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그와 접촉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각)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가격리를 하면서 원격 근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은 블룸버그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백악관의 일부 직원들은 이같은 발표에 놀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내부에서 사전에 이 사실이 공유되지 않았다는 것. 또 백악관 내부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왔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철저히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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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확진됐다는 얘기는 들었다. (최근에) 그를 만나지 않았다. 나중에 전화를 해보려고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 정부 당국자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최근 며칠 사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그가 가장 최근에 백악관으로 출근한 건 지난주였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그가 지난 목요일에 급히 백악관을 떠났으며, 그 뒤 줄곧 재택근무를 해왔다고 CNN에 말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마지막 공식 일정은 7월10일이었다.

한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7월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혁명기념일 행사에 미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만났다.

당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프랑스주재 영국 대사,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 등과도 회동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