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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윗 쓰고 후회한 적 있다

스포츠지와의 독대 인터뷰에서 밝힌 뒷이야기.

7월 24일.
7월 24일.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트위터로 ‘폭탄 발언’을 서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트윗을 올려놓고 자주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스툴스포츠와의 24일자(현지시각) 인터뷰에서 ‘트윗을 올린 뒤 자고 일어나서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자주, 너무 자주 그런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옛날에는 편지를 써 놓고 책상에 올려놨다가 다음날 다시 내용을 보고 ‘안 보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로는 그게 안 된다. 일단 올리고 나서는 기분이 좋은데, 그러고 나면 ‘진짜로 그런 말을 했냐‘고 전화가 걸려온다. 내가 ‘그게 뭐가 문제냐’고 답하면 많은 걸(반응들) 알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사람들이 올린 트윗 내용을 공유하는 ‘리트윗’이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적 메시지가 담긴 트윗을 여러 차례 공유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사실 트윗보다 리트윗 때문에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언뜻 보기엔 좋아보이지만 자세히 확대해서 알아보지 않으면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남녀 한 쌍이 경찰 개혁을 요구하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을 겨누는 영상을 리트윗했다. 시위대를 폭도라 지칭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도 시작된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미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해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도 공유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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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소셜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