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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트럼프가 브리핑 도중 긴급 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요원의 안내를 받아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 허완
  • 입력 2020.08.11 10:16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요원의 안내를 받고 퇴장하고 있다. 2020년 8월10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요원의 안내를 받고 퇴장하고 있다. 2020년 8월10일.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미국 백악관 담장 바깥에서 총격이 벌어져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긴급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뒤 복귀했으며,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경호원들이 쏜 총에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브리핑이 시작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비밀경호국 요원으로 보이는 회색 양복 차림의 남성이 브리핑룸에 들어왔다.

″뭐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방송사 화면 프레임 바깥에 있던 요원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귓속말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한 번 보더니 아무런 말 없이 퇴장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언론인들이 바깥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0년 8월10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언론인들이 바깥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0년 8월10일. ⓒASSOCIATED PRESS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경찰이 배치된 모습. 2020년 8월10일.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경찰이 배치된 모습. 2020년 8월10일.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다.” 몇 분 뒤 브리핑룸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 ”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밀경호국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누군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놀랐다”며 용의자가 무장을 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룸으로 복귀하고 있다. 2020년 8월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룸으로 복귀하고 있다. 2020년 8월10일. ⓒASSOCIATED PRESS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대로 브리핑을 마저 진행했다. 2020년 8월10일.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대로 브리핑을 마저 진행했다. 2020년 8월10일.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비밀경호국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7번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으며, 남성 용의자와 요원 한 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 담장 안쪽 건물들이 뚫리거나 경호 대상 인사들이 위험에 처했던 적은 한 순간도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는 늘 위험한 곳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지난 세기를 돌아보라. 세계는 늘 위험한 곳이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처럼 브리핑을 마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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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