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1월 18일 10시 28분 KST

트럼프 측이 새로 선임한 대선불복 소송 변호인의 과거 : "바이든이 이겼다"

한편 트럼프의 대선불복 소송은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년 11월13일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7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마크 스커린지의 눈에는 모든 게 명확했다.

″내가 보기에, 결국 (트럼프 측의) 소송은 안 통할 거다.”  그가 ‘아이하트라디오’에서 진행하는 토크쇼에서 말했다. ”선거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거다.”

그는 선거 다음날인 ”수요일(4일) 아침부터 바이든이 승리할 거라고 내내 말해왔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에서도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지칭했다.

그런 그가 여러 주에서 대선불복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의 변호인으로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소송을 담당하던 로펌과 변호사들이 재판을 앞두고 줄줄이 손을 뗀 뒤의 일이다. 

스커린지 변호사는 트럼프 캠프를 대리해 펜실베이니아주 소송을 이끌게 됐다. 그는 16일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날로 예정된 심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벌이고 있는 소송 중 하나는 ‘주 선거당국의 개표 결과 확정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이다. 포드햄대 로스쿨의 브루스 그린 교수는 설령 성공하더라도 선거 결과를 바꾸지는 못할 소송이라고 그 의미를 일축했다.

″어차피 실패할 거였다. 다른 변호인이 합류했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그가 변호인단 교체 소식에 대해 로이터에 한 말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볼 때 이 소송건들은 승소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제기된 게 아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17일 트럼프 측이 필라델피아 선거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개표 참관인들과 개표요원들 사이의 거리를 15피트(약 4.5미터)로 유지하도록 한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