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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가 '남편 청부살해' 법정에서 들려온 말에 울분을 토로했다

결국 매니저에게 부축을 받은 채 법원을 나섰다.

송선미씨가 지난해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남편 사망과 관련한 심경을 밝히며 눈물 짓고 있다. 송씨는 '돌아온 복단지'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통해 '하늘에서 보고 있을 저희 신랑을 위해 한마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얘길 하고 싶다. 적어도 저는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선미씨가 지난해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남편 사망과 관련한 심경을 밝히며 눈물 짓고 있다. 송씨는 '돌아온 복단지'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통해 "하늘에서 보고 있을 저희 신랑을 위해 한마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얘길 하고 싶다. 적어도 저는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1/MBC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이 남성의 청부를 받아 실제 살인을 저지른 남성에겐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부장판사)는 14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아무개(39)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송씨 남편과 사촌지간인 곽씨는 재일교포 1세인 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중 지난해 8월 조아무개씨를 시켜 고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조씨에게 범행 대가로 2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곽씨 사주를 받아 직접 송씨 남편을 살해한 조씨에 대해서는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고, 본인의 양형상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진실을 말하고 있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고 뒤 송선미씨와 곽씨 가족으로 보이는 노년 여성이 언성을 높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년 여성은 재판부가 주문을 읽자 ”심리를 제대로 안 한 것 아니냐. 증거를 제대로 읽어본 것이냐”고 소리쳤다. 이 여성은 법정 밖에서도 형량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자 송씨는 ”살인을 교사해놓고 어떻게”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송씨는 결국 매니저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부축을 받은 채 법원을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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