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남성이자 세 아이의 아빠 유발 토퍼-에레즈의 놀라운 출산 장면 (사진)

그가 가정에서 출산한 세 번째 아이의 사진이다

″우리는 존재할 권리가 있다.”

이 문구는 트랜스젠더의 모습을 드러내고 알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

바로 트랜스젠더 남성인 유발 토퍼-에레즈가 수영장에 앉아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세상과 공유하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

약 23만 번 이상 공유된 페이스북 앨범에서, 토퍼-에레즈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트랜스젠더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회에서 트랜스젠더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보기 힘들고 마치 출산은 시스젠더(생물학적 성과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엄마들만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다뤄진다.

”이 사진들은 우리가 존재할 권리, 선택할 권리, 사랑할 권리, 존경받을 권리가 있다고 알리는 나만의 방식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토퍼-에레즈가 처음 이 사진들을 찍을 당시에는 오로지 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완성된 결과를 보고 나서 그의 마음은 바뀌었다.

″갑자기 이 사진을 세상에 공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에서 출산하는 것과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로 자신을 규정하길 거부하는 사람)의 출산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 이 사진들은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토퍼-에레즈가 공개한 앨범에서 그는 출산의 고통과 기쁨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출산 내내, 그는 전문 조산사들과 가족의 도움과 보살핌을 받았다.

″나는 인스타그램을 자주 하지 않지만, 이 사진들을 인스타에 올리면서 원래 내가 페이스북의 원본 게시물(140장의 사진을 모두 볼 수 있는 전체 앨범 링크)에는 이렇게 작성했다:

이번이 네 번째 임신이었고, 나는 셋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힘든 임신이었다. 나는 항상 출산 사진을 좋아했고, 나는 출산 전문 사진작가에게 의뢰했다.

처음에는 나는 이 사진들이 단지 나와 내 아이 사이의 사랑스러운 회고록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그 사진들을 보았을 때 나는 갑자기 이 사진을 세상에 공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정에서 출산하는 것과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의 출산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

우선 나는 친구들에게 사진을 공유했어. 그리고 마침내 나는 준비가 됐어. 이제 내 출산 사진을 전 세계와 공개적으로 공유할 거야. 이 앨범을 준비하는 데 1년이 조금 넘게 걸렸어.
무엇보다도 난 이 앨범이 앞으로 가정에서 출산할 아빠들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어.

내가 임신하기 전이나 출산 전에 다른 사람의 이런 사진을 봤다면 정말 큰 의미로 다가왔을 거야. 그리고 나와 같은 트랜스젠더 또는 논-바이너리들의 출산 사진은 항상 내게 의미 있고 중요해.

출산할 때 매우 빠르고 격렬한 고통을 느꼈지만 2019년 5월 8일 아침 5시 55분 영국 북부에서 아이가 태어났어.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탄생 과정이었어.

내 아들 티그는 임신 39+3주에 태어났고 몸무게가 3.720kg이었다.

나는 두 명의 놀라운 조산사의 도움을 받았어. 그중 한 명은 유산, 난임, 출산, 산후기간의 모든 우여곡절을 겪은 날 이미 잘 알고 있었어. 내 다른 두 명의 아이들도 동생의 출산 직후 보러 왔어.”

그는 무엇보다 이 앨범이 다른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 예비 아빠들에게 보이기를 바랐다.

토퍼-에레즈는 2019년 5월 행복하고 건강한 남자아이 티그를 낳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티그의 성장기를 다른 가족들의 모습과 함께 계속해서 공유하고 있다.

″지난주 우리 가족 화보 촬영 때 모습이야.
매우 재능 있는 사진작가 로라 J. 하틀리 (@laura.j.hartley)가 우리 가족을 찍어줬어. 그와 함께 일한 지 벌써 3번째라 오랜 친구처럼 느껴져”

*허프포스트 캐나다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