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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동생 데려다주고 홀로 등교하던 초등생이 음주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영상)

등굣길에 횡단보도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초등생

사고 당시 모습
사고 당시 모습 ⓒSBS

등굣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11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충남 서산시 안견로 서산경찰서 네거리 횡단보도에서 A(7)군이 B(60)씨가 몰던 차량에 치였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동생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뒤 홀로 등교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31%인 면허정지수준이었다. B씨는 “전날 밤 집에서 막걸리를 3잔 정도 마셨는데 덜 깬 것 같다”며 “사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횡단보도 인근에서 ‘툭’ 소리가 들려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아이가 쓰려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학교 정문과 120m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아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B씨를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아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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