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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6일 17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2월 06일 17시 15분 KST

김생민의 '집테크'가 실패한 것 같다

스튜핏!

뉴스1

타워팰리스가 ‘저렴한’ 집이 됐다. 인근 강남 아파트들이 재건축 등의 호재를 발판삼아 가격이 치솟은 데 비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타워팰리스1차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323만원이다. 타워팰리스2·3차도 각각 3049만원과 3290만원 정도다.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3472만원보다 낮다.

인근 대치동·개포동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다. 대치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610만원으로 타워팰리스보다 1000여만원 높다. 강남권 끝자락에 위치한 개포동 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가 6593만원으로 타워팰리스 두 배다.

타워팰리스1,2,3차는 2002년~2004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부의 상징’이었다. 2008년 타워팰리스1차 전용면적 244㎡의 공시가격은 40억16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3위에 올랐다. 실거래가는 50억~52억원을 오갔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84.13㎡(30평대) 일반평균가는 13억원이다. 한때 50억원 이상을 호가했던 전용 244㎡ 일반평균가도 43억원 수준이다.

‘the300’에 따르면, 학군이 도곡동 대신 개포동으로 묶여 있는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곡동 대도초등학교 대신 개포동 개일초등학교에 배정된다. 이때문에 도곡동 소재 학교를 보내고 싶은 부모들은 타워팰리스보다 인근 ‘도곡렉슬‘과 ‘동부센트레빌’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제 타워팰리스는 가성비를 내세운다. 인근에 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보다 많이 저렴하고, 지어진지 16년이나 됐음에도 고급자재와 관리 덕분에 새 아파트와 견줘도 품질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