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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새 구장이 마침내 개장했다

6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 김태우
  • 입력 2019.03.25 14:21
  • 수정 2019.03.25 14:23
ⓒTOTTENHAM HOTSPUR

“6만2천이 응원하는 이곳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의 꿈을 이루고 싶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4일(현지시각) 북부 런던에 새로 문을 연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테스트 이벤트 하프타임에 3만여 팬들에게 챔피언스리그 4강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또 “이 경기장은 세계 최고 중 하나다.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억파운드(1조5천억원)의 건설비용이 들어간 6만2천석 규모의 새 경기장은 팬 친화력을 강조한다. 영국의 비비시는 “경기장에 소형 발효기를 설치해 직접 생맥주를 만들어 판다. 맥주 바나 음식점이 65군데나 있다. 북미프로풋볼리그의 안락함을 닮았다”고 소개했다. 전광판의 면적도 325㎡로 유럽에서 가장 크며, 맨 앞 첫 열의 좌석은 그라운드와 8m 거리에 있다. 비비시는 최상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음향시설도 설계 단계부터 고려됐다고 보도했다.

여유가 있는 축구팬을 위한 프리미엄 좌석이 8천개이며,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공간도 265개를 두고 있다. 그라운드 아래는 인조 바닥으로 돼 있어, 위의 잔디를 걷어내면 북미프로풋볼 경기장으로 사용될 수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구장의 옐로 월(Yellow Wall)을 모델로 삼아 만든 223계단(34m)의 남쪽 관중석(1만7500석)도 눈에 띈다.

새 경기장은 이날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18살 이하 팀 경기(토트넘의 3-1승)로 테스트 이벤트를 마쳤다. 30일 4만5천명으로 관중을 늘려서 토트넘 레전드-인터밀란 레전드 친선전을 유치하며, 4월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이 강조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도 4월10일 새로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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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토트넘 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