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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날씨' 내일(23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3도로 떨어진다 (예보)

중부와 전북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1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1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23∼24일 반짝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3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로 예보돼 22일 영상 7.4도보다 11.4도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져 느낌상으로는 20도 가까이 기온이 곤두박질하는 셈이다.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의 23일 아침 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22일 밤 10시를 기해 이들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를 내린다.

대구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대구의 한 주택가 활짝 핀 매화에 꿀벌이 날아들어 부지런히 꿀을 따고 있다.
대구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대구의 한 주택가 활짝 핀 매화에 꿀벌이 날아들어 부지런히 꿀을 따고 있다. ⓒ뉴스1

 24일 아침에도 찬 기운이 계속 유지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영상 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23∼24일 낮기온은 3∼13도의 분포를 보이고, 25일께부터 다시 평년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삼사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초 한차례 비가 온 뒤 기온은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영남권 동해안, 일부 경북권 내륙은 실효습도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다른 지역도 최근 눈비가 오지 않아 대기가 전조해지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한겨레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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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