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1월은 끝났다: 태풍 수준의 강풍이 불고, 한파·폭설이 동반한다(예보)

냉동고 한파, 초봄 날씨에 이어 이번엔 태풍 수준의 강풍이다.
대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대전 서구에서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대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대전 서구에서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28일 낮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29일 아침에는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지는 데다 태풍급 바람에 체감온도는 10도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7일 “강풍과 강수를 동반한 발달한 저기압이 28∼29일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고 그 뒤를 따라 서쪽의 고기압이 빠르게 접근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와 날씨가 급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8일 낮에는 강수 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28일 낮부터 서쪽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고기압에 의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차가 커지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고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1∼5㎝ 눈 예상…퇴근길 빙판 주의

기상청은 “28일 오전 서쪽지역부터 비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한 눈은 저녁 때면 그치겠지만 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충청권과 호남권, 제주도는 29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경기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는 최대 10㎝ 이상, 해상 눈구름대의 영향이 계속 이어지는 전라 동부 내륙에는 최대 15㎝ 이상의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내리던 비나 진눈깨비가 눈으로 바뀌어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면서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서울 등 수도권에 28일 오후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릴 수도 있지만 이전에 내린 진눈깨비로 노면이 젖어 있어 많이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눈비가 온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28일 퇴근길에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대순간풍속 20m의 태풍급 강풍

기상청은 또 28일 아침에 서해 도서지역을 시작으로 낮부터는 전국에 초속 7∼1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해안과 제주도, 도서지역, 산지에서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 이상, 나머지 지역에서도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열대저기압의 중심 최대풍속이 17m 이상이면 태풍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28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해 30일 오전까지 매우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9~30일은 중부지방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28일에 비해 5~10도 가량 크게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