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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희망을 외쳤던 2020 도쿄패럴림픽이 1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고, 한국은 총 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기수는 ‘보치아 금메달’ 정호원 선수가 맡았다.

  • Mihee Kim
  • 입력 2021.09.06 01:19
  • 수정 2021.09.06 01:21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공연 도중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공연 도중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연대와 희망, 도전으로 빛난 2020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13일의 열전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도쿄패럴림픽은 5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당초 지난해 치러질 계획이던 이번 패럴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됐다. 경기가 무관중 원칙으로 진행되면서 대회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 열렸지만 난민팀을 포함해 163개국 4천400여 명의 선수들은 모두 뜨거운 투혼을 펼쳤다.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출전이 불발될 뻔한 아프가니스탄 대표팀도 극적으로 대회에 나오면서 참가국은 162개국에서 163개국으로 늘어나는 의미 있는 과정도 있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폐회식 주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Harmonious Cacophony)으로, ‘다름이 빛나는 도시’(A City Where Differences Shine)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다양성을 강조한 대회 조직위원회는 ”처음에는 불협화음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 새로운 조화의 탄생이다.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관중이 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키시노 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와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올림픽공동취재단
5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도쿄패럴림픽부터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황연대 성취상’을 시상하지 않는다. 황연대 성취상은 국내 장애인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세계 장애인 스포츠에서 상징적인 상이었다.

소아마비를 겪던 여성 의사 황연대(83) 여사가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때 국내 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IPC에 쾌척하면서 제정된 상으로, IPC는 이후 동·하계 패럴림픽마다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하는 남녀 선수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그러나 2019년 6월 IPC는 집행위원회에서 황연대 성취상을 없애기로 했다. 황연대 성취상 위원회는 평창 패럴림픽 이후 황연대 여사의 건강이 악화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아임파서블 어워드’(I’m Possible Award)가 새로 만들어졌다.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보치아 금메달리스트 정호원과 파트너 이문영 코치가 폐회식 기수로 입장하고 있다.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보치아 금메달리스트 정호원과 파트너 이문영 코치가 폐회식 기수로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올림픽공동취재단

한국 선수단은 일본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80번째로 입장했다.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해 24명의 선수단이 폐회식에서 행진했다. 기수는 보치아 페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맡았다.

경기 일정이 끝나면 48시간 내에 귀국해야 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대다수의 선수단은 귀국한 상태다.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를 기록했다.

종합 1위는 중국(금 96개·은 60개·동 51개)이 차지했고 개최국 일본은 11위(금 13개·은 15개·동 23개)에 올랐다.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huffkorea@gmail.com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폐회식이 마무리되고 있다.
5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폐회식이 마무리되고 있다. ⓒ뉴스1/ 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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