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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이 결국 해외 관중 없이 진행된다(공식)

"섭외 취소 수수료는 누가 부담할 것인가?" - 일본 내 의견

2021년 7월로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도쿄 2020)는 20일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2020 조직위원장의 모습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2020 조직위원장의 모습 ⓒPOOL via REUTERS

이 같은 결정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5자 화상 회의를 통해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영향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일본 또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7일 평균 1,200명대로 코로나19 확산을 종잡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이 결정은 모든 참가자들과 일본 국민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내려졌다”는 의견을 확실히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인 하시모토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유감”이라면서 ”모든 참가자와 일본 국민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다시 한번 설명했다.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마루카와도 기자회견에서 ”하시모토 위원장과 고이케 지사가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고려해 (해외 관중을) 포기한다고 보고했고 IOC와 IPC는 일본 측의 판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바지선을 타고 도쿄만에 도착한 올림픽 링의 기념비
바지선을 타고 도쿄만에 도착한 올림픽 링의 기념비 ⓒReuters

이에 따라 해외에 판매된 티켓 63만 장은 환불 조치될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이미 해외에 판매된 티켓은 올림픽 60만 장, 패럴림픽 3만 장이다.

조직위는 티켓 판매 수익을 900억 엔(약 9,300억 원)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해외 관중 티켓 판매 수익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재계약 등 추가 비용과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경비는 1조6440억 엔(약 17조 원)까지 불어나 있다. 조직위 수입이 부족해 도쿄도가 150억 엔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 관중 상한선은 다음 달 결정되며, 무관중, 50%, 제한 없음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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