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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축구협회가 '2021년 도쿄 올림픽 연령 제한 조정' 요청했다

이름은 그대로 '2020 도쿄 올림픽'

26일 도쿄 시내
26일 도쿄 시내 ⓒCHARLY TRIBALLEAU via Getty Images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가 확정된 가운데 참가 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는 축구의 진행 방식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의를 통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출전 선수 연령을 23세 이하로 제한했다. 본선 때는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으나 팀의 주축은 23세 이하 선수들이다. 

이 규정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현재 기준으로는 예선을 통과할 때 주축이던 1997년생 선수들은 출전자격을 잃게 된다. 

관련해, 호주축구협회(FFA)는 도쿄올림픽에서 남자축구 출전 규정은 ’24세 이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제임스 존슨 FFA 회장은 ”올림픽 남자축구는 원래 23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FIFA와 논의를 통해 도쿄올림픽은 24세 이하 대회가 되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존슨 회장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고도 나이 제한 때문에 내년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그들이 올림피언이 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역시 1997년생들의 도쿄올림픽 참가가 허용돼야 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KFA는 이날 AFC에 공식서신을 보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 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올림픽 참가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해당 서신은 FIFA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도 전달됐다.

KFA는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들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길 요청한다”며 1997년생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가 허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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