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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연기 발표에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도쿄올림픽은 늦어도 2021년 여름 전에 개막할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연기되자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김연경
김연경 ⓒ뉴스1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은 소속사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라면서도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 당연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인비 
박인비  ⓒSue McKay via Getty Images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인데 올림픽을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라고 밝혔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테디 리네르(프랑스)는 ”도쿄, 2021년에 만나자. 지금 우리는 더 중요한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라며 올림픽보다 코로나19 종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과 10m 싱크로 부문에서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톰 데일리(영국) 역시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결정을 반겼다. 그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1년을 기다릴 가치가 충분히 있다”라면서 ”나이는 한 살 더 먹겠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우리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원래 하던 대로 훈련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만 (이런 상황에서 훈련은) 불가능하지 않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던 영국 육상 선수 카타리나 존슨-톰슨은 “8년을 기다렸는데 1년쯤 더 기다리면 어떤가. 운동선수로서 올림픽 연기 소식을 듣고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지만, 합리적인 이유일 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인도 복싱 선수 마리 콤은 ”완벽하고 옳은 선택이다”라며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연기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 2021년이면 38세가 되는 마리 콤은 3월 초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바 있다. 

3월 말에야 올림픽 티켓을 따낸 미국 가라테 국가대표 사쿠라 코쿠마이는 “2021년? 문제없다. 나는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인 사이나 네흐왈(인도)은 “IOC가 좋은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안전이 우선”이라고 했다. 

또 일본 테니스 간판 니시코리 케이는 ”취소가 아니라 다행이다”라며 ”올림픽이 2021년 도쿄서 열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개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IOC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대회는 늦어도 2021 여름이 끝나기 전 개막할 전망이며, 공식 명칭은 ‘도쿄올림픽 2020’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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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