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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샌드위치" 도쿄 올림픽 중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가 일본 편의점 계란 샌드위치를 보고 한 말에 일본인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계란 샌드위치’를 보고 한 말이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natalipopova2011 / 500px via Getty Images

도쿄 올림픽 취재를 위해 타릭 판자라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기자는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일본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계란 샌드위치’를 먹어봤다며 ”진짜 이건 경험한 적 없는 미식 경험이었다”며 극찬했다.

그런데 그의 동료이자 또 다른 뉴욕타임스의 기자가 남긴 댓글이 일본인들에게 큰 논란을 일으켰다. 

계란 샌드위치
계란 샌드위치 ⓒTariq Panja / Twitter

바로 줄리아나 바르바사라는 기자가 공개적으로 ”좀 방사능 가득해 보이네”라는 댓글을 샌드위치 사진 밑에 남긴 것이다. 

화려한 노란색 계란을 보고 ‘방사능‘을 떠올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식자재’는 일본에서도 매우 민감한 문제다.

일본은 방사능 노출 위험이 있는 후쿠시마 식자재를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올림픽 선수촌의 도시락에도 사용하며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일본인들은 ”일본의 상처를 건드렸다”, ”명백히 방사능이라고 한 것 아니냐”라며 바르바사 기자를 비판했다. 

바르바사 기자는 이후 4일 댓글을 삭제하고 해명을 시도했다. ”잘못된 단어를 선택했다. 절대 의도적으로 방사능 식자재라는 걸 표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뭔가 석연치 않은 해명인 건 분명하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안에 직접적으로 말을 꺼내지 않고 ‘기자의 해명’을 참고해 달라며 말을 돌렸다. 

그의 해명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후쿠시마 시민 및 일본인들에게 민감한 발언을 했다”, ”제대로 된 사과는 할 줄 모르냐? 인종차별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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