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7월 21일 11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21일 11시 18분 KST

도쿄 올림픽에 최소 161명 이상으로 역대 최다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선수들이 참여한다 (공식)

성소수자 선수들은 25개국 출신이며 26 종목에 출전한다.

Getty Images, compiled by Shelby Weldon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 성소수자 선수들이 참여한다. 

아웃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 참여하는 최소 161명의 선수가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커밍아웃했다.

이는 이전의 모든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커밍아웃한 모든 성소수자 선수들의 수를 합친 수보다 많다.

 

Valery Sharifulin via Getty Images
도쿄 올림픽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올림픽 당시 56명의 성소수자 선수가 참가했다. 몇 년 새, 거의 3배 이상의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선수가 늘어난 것이다. 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한다. 바로 뉴질랜드의 로렐 허바드 역도 선수다.

이번에 출전하는 성소수자 선수들은 25개국 출신이며 26 종목에 출전한다. 그중 30명은 미국 선수들이다. 미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하지만 개최국인 일본의 성소수자 선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 선수도 없다. 전반적으로 커밍아웃한 선수 목록에 다른 국가에 비해 아시아 선수의 수는 훨씬 적은 상황이다. 어쩌면 여전히 성소수자에게 배타적인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은 아직까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트랜스젠더 남성이자 전 일본 여자 펜싱 국가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스기야마 후미노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일본 성소수자 선수들이 여전히 커밍아웃하길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압박으로 아직까지 선수들이 자유롭게 커밍아웃하기 힘든 분위기다. 은퇴 후에도 커밍아웃하는 건 힘든 일이다.”

 

Ian MacNicol via Getty Images
마커스 토마이어 선수

 

캐나다 수영 선수 마커스 토마이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0m 배영 금메달을 땄다. 당시에는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게이로 커밍아웃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커밍아웃한 게이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진짜 내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이런 경기에 출전하며 세상에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세상에 속해 있고, 뭐든 해낼 수 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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