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쿄 올림픽에서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의 퀸 선수가 올림픽 게임에 정식 출전한 첫 번째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됐다

레베카 퀸 선수는 2020년 9월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다.

도쿄 올림픽에는 최소 161명 이상으로 역대 최다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선수들이 참여한다.

그중에는 2020년 9월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한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의 레베카 퀸도 있다. 그는 21일 일본 FC도쿄팀과 경기를 가지며 도쿄 올림픽에 참여한 다른 트랜스젠더 선수 중에서도 가장 먼저 경기를 뛰었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먼저 경기를 뛴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가 된 것이다. 

퀸 선수
퀸 선수 ⓒQuinn| CREDIT: ERIC VERHOEVEN/SOCCRATES/GETTY

 

″올림픽에서 경기를 뛴 첫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나라니. 믿기지 않는다.” 퀸의 말이다. 

 

피플에 따르면 퀸은 이렇게 말했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전에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 중 세상의 편견 때문에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 한 선수가 있었을 사실에 슬프다.”

″이런 변화는 긍정적이다. 법, 규칙, 사람들의 인식 모두 변화하고 있다.” 퀸의 말이다.

퀸은 캐나다 대표팀에 속해 있지만 정규 리그는 미국 OL레인팀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일부 주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은 스포츠팀에서 뛰는 걸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퀸은 이런 사실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실적으로 아직도 많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여학생들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게 금지되고 있다. 참 웃기지만 나는 이렇게 트랜스젠더로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데 말이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그의 번호는 특별하게 ‘무지개 색’으로 디자인 됐다.

다른 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은 붉은색이다. 퀸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것이다. 사진 속 그는 특별한 유니폼과 트랜스젠더 깃발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 팀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최고다! 그들은 대화에 열려 있다. 불편할 수 있는 대화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변화를 적극 수용한다.” 

퀸 선수
퀸 선수 ⓒNurPhoto via Getty Images

 

퀸은 ”팀원들에게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적이 없다. 그들은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동등하게 대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트랜스젠더 선수가 올림픽 같은 국제 무대에 출전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는 ”다양성을 존중하기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트랜스젠더 선수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올림픽 규정에 따르면, 여성 트랜스젠더 선수의 경우 ”선수들은 첫 공식 경기 전에 적어도 12개월 동안 혈청 내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리터당 10나노몰(nM) 미만임을 입증해야 한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성소수자 #글로벌 #트랜스젠더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