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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엠블럼+코로나19' 이미지 사용한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 유감을 표했다

일본 외국특파원협회는 조직위 항의에 답하지 않고 있다.

  • 김태우
  • 입력 2020.05.20 11:36
  • 수정 2020.05.20 11:37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 로고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형상을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한 일본 외국특파원협회(FCCJ)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일본 외국특파원협회는 지난 4월 발행한 협회보 표지에 코로나19 형상을 도쿄올림픽 엠블럼에 합성한 이미지를 표지에 실었다. 해당 이미지는 온라인판 협회보에도 게재됐다.

FCCJ 4월호 
FCCJ 4월호  ⓒFCCJ

조직위 대변인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생명과 삶, 경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올림픽 엠블럼을 연관 짓고 왜곡한 것이 굉장히 실망스럽다”라며 이미지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또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았다. 대변인은 ”해당 이미지는 도쿄 올림픽 엠블럼을 명백히 도용했다”라며 ”우리는 이를 저작권 침해로 여긴다”라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영국인 디자이너 앤드루 포테카리가 제작했다. 포테카리는 앞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패러디 목적으로 올림픽 로고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형상을 합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특파원협회 측은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4월호 역시 여전히 그대로 게재되어 있는 상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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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