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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일본 도쿄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을 중단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예선전 일정 자체를 중단했다.

  • 이진우
  • 입력 2020.03.17 09:36
  • 수정 2020.03.17 09:3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올림픽위원회(IOC) ⓒEThamPhoto via Getty Images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을 이유로 일본 도쿄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미주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 일정을 모두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는 16일(현지사건) 유럽지역 예선 3일차 경기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IOC 권투태스크포스(BTF)가 오늘부로 예선전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제한과 검역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60여개 나라 참가선수들이 일정을 조정해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지역 예선전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IOC 산하 BTF는 출전 선수 등 참가자와 관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 당초 경기를 ‘무관중’ 방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가 이날 아예 예선전 일정 자체를 중단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영국에선 이날까지 모두 154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5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IOC는 도쿄올림픽 권투 미주지역 예선전(3월26일~4월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과 최종 예선전(5월13~20일 프랑스 파리) 일정도 모두 연기했다.

IOC는 “BTF의 최우선순위는 선수들의 출전자격을 유지하는 데 있다”면서 “5~6월 중 나머지 예선전이 치러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매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마무리된 도쿄올림픽 권투 종목의 지역별 예선전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2곳뿐이다. 이날까지 진행된 유럽지역 예선에선 플라이급과 페더급 등 16명의 각국 선수가 올림픽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7일 종목별 국제경기연맹(IF) 대표들과의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도쿄올림픽 출전과 그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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