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 4위 터키를 꺾고 준결승, 4강에 진출했다.

4일 오전 9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한민국과 터키가 맞붙은 8강전에서 한국은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아시아 대표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전에 진출했던 한국. 당초 세계랭킹 13위인 한국이 세계 4위 터키보다 열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연경신’이 있었다.

위기 때마다 득점에 성공한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모두 28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연경은 5세트 마지막 5점 연속 득점하면서 절대적인 기량을 뽐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4강행을 결정 지은 마지막 1점 또한 김연경이 우측 코트에 내려꽂은 스파이크에서 탄생했다.

16점 득점 박정아와 11점을 내는 동시에 6차례 블로킹에 성공한 양효진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눈 앞에 뒀다. 

이제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4일 밤 예정된 브라질-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8강전 승자와 결승을 놓고 겨루게 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