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끝내 1년 정도 연기를 결정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일이 내년 7월23일로 정해질 전망이다.

NHK는 29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 종식 전망과 대회 준비기간 확보, 대표선수 선발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올림픽 개막을 내년 7월로 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열릴 경우 개막일은 7월23일 금요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 진행되면 폐막일 역시 기존 일정보다 하루 앞당긴 8월8일, 패럴림픽 일정은 8월24일~9월5일로 조정된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를 여름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매체는 도쿄의 더위 등에 줄곧 불만을 표했던 육상 등의 종목을 고려해 내년 봄 개최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2020년 7월24일 개막을 앞두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자 IOC와 일본 정부는 24일 ‘1년 정도 연기’에 극적 합의했다.

NHK는 조직위원회가 IOC와 도쿄도 등과의 협의를 진행해 다음주 내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