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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이 올림픽 연기 기자회견에서 암 투병 경험을 고백한 이유

일순 발끈했다.

모리 요시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
모리 요시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 ⓒASSOCIATED PRESS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이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극적 합의로 약 1년 동안의 연기를 이끌어낸 가운데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82)이 24일 이에 대한 기자회견에 나섰다.

스포츠 호치는 25일 모리 회장이 이 자리에서 올림픽을 내년 여름 개최할 것인지, 코로나19를 생각하면 더 연기할 가능성도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내년 그맘때(여름)까지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우리가 일본에서) 남미, 아프리카, 남반구에 갔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과 같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강한 어조로 답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인류에게 (그만한) 지혜가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전세계에 이만큼 과학자가 있고, 의료, 약학이 진보하고 있다는 것에 기대하고 싶다”며 ”나도 2015년 암에 걸려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신약에 의해 지금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모리 회장이 ”올림픽을 1, 2년 연기할 경우 조직위원회장을 계속 맡게 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런 질문은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 목숨이 붙어 있을지 여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IOC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향후 대책을 4주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IOC의 결정이 연기라면 이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같은날 전했다. 이후 아베 총리는 24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자는 제안을 했고, IOC 측도 이에 찬성하며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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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