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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지사가 "신종 코로나 중대 국면"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노래방·바·클럽 출입 자제를 요청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코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ASSOCIATED PRESS

코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 도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폭발과 관련 중대 국면”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유흥 자제를 요청했다.

아사히 등은 30일 코이케 도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지난주부터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해외 귀국자 뿐만 아니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현재의 감염 상황은 폭발적 환자 증가와 연결될 수 있는 갈림길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코이케 도지사는 이날 회견에 앞서 열린 코로나19 감염 대책 본부 회의에서 ‘야간부터 새벽 사이 영업하는 나이트 클럽이나 술집 등 접객을 수반하는 음식점에서의 감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젊은이들은 노래방이나 라이브 하우스, 바와 나이트 클럽, 접객이 이루어지는 음식점 출입을 당분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현재 일본 검역 시스템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실제 감염 시기는 그보다 훨씬 앞서기 때문에 이미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도쿄에서 나온 확진자들 다수가 감염 경로 불분명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이번 도지사의 유흥 자제 요청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 자리에서 후생노동성 코로나19 대책반 일원인 홋카이도 대학원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는 ”‘밤의 거리’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 도내에서는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특정 업종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니시우라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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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도쿄 #코이케 유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