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그룹 토키오(TOKIO)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가 여고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타츠야는 26일 오후 2시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를 설명한 뒤 사과했다.
야마구치는 지난 1월 과도한 음주로 건강이 나빠져 한 달간 병원에 입원했고, 2월 12일 퇴원 후 방 정리를 하던 중 무심코 과음했다고 밝혔다. 당시 술에 취한 그는 미성년자인 피해자와 그 친구를 불러내 피해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 정장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야마구치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의 변호사는 피해 여성의 부모가 쓴 편지를 읽었다.
딸이 이번에 겪은 일은 부모로서 결코 용서할 수 없다. 단지 딸도, 야마구치씨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실수로 한 명의 미래를 모두 빼앗는 건 우리도 원하지 않는다. 야마구치씨는 딸이 느낄 마음의 상처를 마주하면서 미래를 생각하고, 또 딸을 가만히 놔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를 들은 야마구치는 통곡했고, 회견을 마칠 즈음에는 ”(피해자) 가족의 말에 구원을 받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야마구치는 활동을 무기한 중단할 예정이다.
허프포스트JP의 ‘山口達也メンバー、被害者の女子高生の親のコメントに号泣 【全文】’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