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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갑질규정' 논란에 시험성적발표 앞당긴다

원래는 먼저 치른 시험의 성적을 확인하지 못한채로 다음 회차 시험을 접수해야했다.

  • 강병진
  • 입력 2018.02.09 16:46
  • 수정 2018.02.09 16:57

2018년 1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갑질 규정으로 취업준비생을 두 번 울리는 토익 주관사 Y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홈페이지

이 청원 글을 작성한 게시자는 YBM의 갑질 규정으로 두 가지를 지적했다. 첫번째는 ‘성적발표’와 관련된 규정으로 전회차 시험의 성적 발표일 이전에 다음 회차 시험 접수를 마감함으로써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지 못한채로 다음 회차 시험을 접수해야하는 부당한 상황이다. 두번째는 ‘비싼 응시료’로 현재 토익 정기접수를 시험 응시일로부터 약 1달가량 전에 마감하고 특별접수로 부당하게 10%를 올려받는 것에 대한 상술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진상조사를 해줄 것을 청원했다. 현재 약 3만2천여명 가량이 청원에 동참했다.(2018.02.09 기준)

그리고 2월 8일, YBM은 토익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크게 3가지다.

1. 성적처리기간 단축

시험일로부터 16일째 되는 날 시험성적을 발표하던 문제점을 수험자들의 요구 사항에 따라 차기 시험 접수 마감 전에 성적을 발표한다. 다만, 연간 24회 시행되는 시험 중 일부 시험(약 4회)은 ETS의 사정으로 차기 시험 접수 마감일 이후에 이루어질 수 있다.

2. 정기 접수 기간 연장

YBM은 ”시험 1개월 전에 정기접수를 마감하던 현재 규정을 바꿔 정기접수 기간을 연장, 특별 추가 접수기간은 기존의 약 25일에서 10-11일로 줄인다”며  ”기존 규정으로는 특별접수기간에 속하던 14일 가량을 정기접수기간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차후 시험 2주전까지 정기접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위원회 측은 10% 추가 비용을 부담하던 특별추가접수자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정기접수 후 취소시 환불 되는 수수료(60%)로 피해를 보던 취소자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3.  기초 생활 수급자의 무료 응시 기회 제공

저소득 취업 준비생들의 취업 비용의 부담을 일부라도 덜어 주기 위해 연 2회의 토익 무료 응시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개선된 토익 성적 발표 일정과 확대된 정기 접수 일정 및 기초 생활 수급자 지원 방안은 추후 홈페이지(www.toei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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