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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가 곧 틱톡·텐센트 제재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 시민 정보가 공산당에 유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허완
  • 입력 2020.07.16 14:48
ⓒDado Ruvic / Reuters

틱톡과 위챗을 비롯한 중국 업체의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몇 주 안으로 관련 대응 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조지아주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개월이 아닌 몇 주 안으로” 관련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외의 적대국이 미국 시민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과 관련돼 있는 만큼, 국가안보 노출 가능성이 있는 틱톡, 위챗, 그밖의 다른 (중국 기반) 앱들에 관한 국가안보상 위험을 여러 정부 당국자들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와 몇몇 의원들은 틱톡이나 위챗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고 판단,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시민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틱톡이든 다른 통신 플랫폼 앱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미국 시민의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틱톡은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박했다. 틱톡은 ”우리는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틱톡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 버지니아주와 싱가포르에 저장되며 직원 접근이 엄격하게 통제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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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