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 1997년 ‘타이타닉’에 출연했던 아역배우가 “20년 이상 지난 지금도 저작권료를 주기적으로 지급받는다”고 말했다.
타이타닉은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다.
당시 5살 소년이었던 리스 톰슨(25)은 타이타닉에서 엄마와 함께 3등급 칸에서 숨지는 소년 역할을 맡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출연료로 약 3만 파운드(한화 약 4천8백만 원)를 받았다.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 저작권료로 꾸준히 돈이 입금됐다. 그는 최근까지도 약 100파운드(한화 약 16만 원)에서 300파운드(한화 약 48만 원) 이상 다양하게 로열티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스 톰슨은 미국 스키 리조트에서 마케팅 일을 하는 일반 직장인이다. 그는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고 타이타닉도 오래돼서 기억에서 희미해졌다. 그런데도 가끔 ‘타이타닉 연금’이 또 입금되는 걸 보면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오 좋아. 또 들어왔네. 공짜로 또 몇 십만 원 벌었다”고 농담한다고 전했다. 리스는 ”영화가 오래됐는데도 어쩔 때는 상상 이상의 큰 금액이 입금된다”고 덧붙였다.
리스 톰슨은 어린 시절 아역 모델로 활동했다. 그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그에게 타이타닉에서 작은 배역을 제안했다. 조연이라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뭐 어때. 해보자. 영화가 망하더라도 재미있는 경험일 거야”라며 리스를 설득했다. 아무도 영화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리스는 이 영화 출연으로 번 돈을 모아 생활비와 대학교 등록금 및 차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그는 ”가끔 입금을 받으면 이상한 기분이지만 계속 이 영화가 재상영되길 바란다. 그래야 내게도 계속 돈이 들어온다”고 솔직한 바람을 밝혔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