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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혼 싱글맘' 이 여성은 도움이 필요한 12명의 아이 입양 및 낙후된 마을에 100명 이상의 아이를 위해 무료 학교를 설립했다 (영상)

여자아이들이 신부로 팔려가는 관행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한 일.

도라 무노 나이암베(29)라는 여성은 잠비아의 마파파 마을에서 살기 시작하며 12명의 아이를 입양하고 3명의 아이를 위탁 양육하고 있다. 29살, 미혼의 싱글인 그가 15명이나 되는 아이를 입양 및 돌보는 이유는 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안전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는 주로 교육과 안전한 돌봄이 꼭 필요한 여자아이들을 입양했다. 

 

 

마파파 마을은 낙후된 지역으로 주민들은 주로 가난하고, 깨끗한 물 부족, 여자아이들의 잦은 임신 및 교육 부족 등의 문제가 있는 곳이었다. 아직도 여자아이들이 신부로 팔려가는 관행이 남아 있는 지역이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제2 언어로 영어를 교육하는 도라는 원래 중국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이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에 충격을 받고 아이들을 위해 무료 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틱톡에 이 마을과 아이들의 상황에 관해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러에 따르면 여러 자선 단체의 도움과 사람들의 후원으로 도라는 8만 달러(한화 약 9천5백만 원)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 돈을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학교 설립, 주민을 위한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 있는 장비 설치, 아이들에게 무료 음식 제공 등을 위해 사용했다.

도라는 ”처음 내가 아이를 입양하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내가 해낼 거라고 믿지 않았다. 미혼이고 아직 20대이기 때문이다. 모두 틀렸다. 나는 자랑스러운 엄마다”라고 말했다. 

 

 

도라는 이 지역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미혼 여성이기 때문이다. 또 아픈 아이들을 현대식 병원에 데려가고,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행동을 좋지 않게 보는 여론이 있다. 그는 안전을 위해 경비원을 따로 고용해야 했다.

 

 

도라는 ”가장 큰 소원은 어린 소녀들이 임신을 피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임신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임신을 하는 순간 교육을 받을 기회도 사라진다. 나는 이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 여성으로 성장하고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자신감 넘치는 멋진 삶을 살길 바란다”고 허스토리를 통해 말했다. ”또 그 누구도 얕보지 않고 누구도 자신을 얕보지 못하게 하고, 인류애를 실천하길 바란다.”

도라는 현재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기숙사를 지을 계획이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통학하기 위해 먼 길을 걷기 때문이다. 또 중고등학교와 병원을 지어 이 지역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계속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중고등학교는 꼭 필요하다. 초등학교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이 많이 있다. 이 아이들은 계속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예전 같은 생활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어린 소녀들이 신부로 팔려가는 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도라는 15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 외에도 학교에서 100명 이상의 아이를 돌보고 있다. 교육을 하고, 영양 가득한 음식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믿을 수 있는 병원에 데려가고 있다. 

 

 

도라의 사연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라를 향해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더 좋아지고 있다”, ”항상 안전하길 바라고 아이를 교육하고 보호하는 일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 너무 멋지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 중 한 명이다, 당신을 보고 인류애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등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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