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티파니 162억 달러에 인수 합의했다

티파니는 '블루 박스'로 유명한 보석 브랜드다.

  • 김태우
  • 입력 2019.11.25 18:15
  • 수정 2019.11.25 18:38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보석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 이하 티파니)를 품는다.  

티파니앤코
티파니앤코 ⓒSTEPHANE DE SAKUTIN via Getty Images

LVMH는 25일(현지시각) 티파니를 주당 135달러(15만 8760원), 총 인수가 162억달러(19조 512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처음 제안한 주당 인수가 보다 15달러 높은 금액이다.

이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생애, 그리고 럭셔리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건으로 전해졌다. LVMH는 지난 2017년 크리스챤 디올을 130억달러(15조 288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LVMH 측은 티파니 인수를 통해 ”보석 시장 내 LVMH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 내 영향력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라며 인수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유일무이한 역사와 보석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티파니를 LVMH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티파니가 앞으로도 수 세기동안 번창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ASSOCIATED PRESS

이로써 티파니는 LVMH의 보석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LVMH는 현재 불가리, 쇼메, 프레드, 태그호이어 등 총 7개의 보석/시계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티파니는 1837년 뉴욕에서 설립된 회사로 180여 년간 사랑받아왔으나 최근 매출 부진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2017년 신임 대표를 선임한 이후에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주 고객층 목표로 삼아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힘써왔다. 

양사는 2020년 중반 즈음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패션 #루이비통 #티파니 #티파니앤코 #루이비통모에헤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