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10일 17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0월 10일 17시 38분 KST

티파니앤코가 중국인 항의에 광고를 삭제했다

게시물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중국인들의 항의에 굴복한 패션 브랜드가 또 한 곳 늘었다. 

미국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이하 티파니)는 최근 트위터에 광고를 게시했다가 중국인들로부터 항의가 쏟아지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문제의 사진에는 티파니가 최근 출시한 반지를 착용한 채 손으로 한쪽 눈을 가린 중국인 모델 쑨페이페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TIFFANY & CO
티파니앤코 광고 사진

중국인들은 쑨페이페이가 홍콩 시위대에 연대를 표하는 포즈를 하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쪽 눈을 가리는 건 지난 8월 홍콩 경찰이 쏜 빈백 건(beanbag gun, 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여성에게 연대를 표하고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표현 방식이다. 

중국 내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티파니 측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명에 나섰다. 티파니는 중국 본토에서 3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3~6월 중국 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에 따르면 티파니의 대변인은 해당 이미지가 홍콩 시위 시작 전인 지난 5월 제작된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티파니 측은 이어 ”이  광고가 그렇게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디지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미지를 삭제하고 사용을 즉각 중단하겠다”라고 전했다.

티파니 외에도 베르사체, 삼성전자, 캘빈클라인, 지방시 또한 중국인들의 항의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들 브랜드는 공식 웹사이트나 일부 제품에서 홍콩과 대만을 별도 국가로 표기하고 있었으나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연예인들의 지적으로 표기를 수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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