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은 나쁘기만 할까? 그렇지 않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오만가지 생각을 '잡생각'으로 치부해 버리기보다 유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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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파트너’로 활동하는 국제코칭연맹(ICF) 전문코치(PCC)인 이석재 코치올 대표는 신간인 <떠도는 마음 사용법>에서 ‘잡생각’에 대해 기존과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기존에는 일하면서 문득 떠오르는 ‘잡생각’을 업무를 방해하는 요소로 치부했다. 하지만 이 코치는 이런 ‘잡생각’을 ‘떠도는 마음’이라고 새롭게 이름 붙인 뒤, 이것이 우리 삶의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자원이라고 강조한다.

잡생각 탐구 = 심리여행

이 코치는 지난 20여 년간 심리학·뇌과학·신경과학 연구 등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이전에는 ‘잡생각’이 생산성에 방해된다고 보고 부정적으로 파악했으나, 7~8년 전부터는 이의 긍정성을 살펴보는 연구들이 나타났다. 그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떠도는 마음’은 나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심리여행으로 가는 통로다.

이 코치는 “내가 어려운 과제를 하고 있다가, 가족여행이 떠오르는 경우를 생각해보라”고 한다. 이를 그냥 잡생각이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만 쌓인다. 하지만 그렇게 불쑥 떠도는 마음을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존재했던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코치는 “일할 때 가족여행이 떠올랐다는 것은 가족여행을 꼭 챙겨서 식구들을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이 코치는 이런 떠도는 마음이 생겨난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떠도는 마음’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때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떠도는 마음 사용법>은 떠도는 마음에 대한 여러 사례를 살펴본 뒤 이를 요가와 명상, 산책 등을 하면서 컨트롤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코치는 “특히 최근 코로나 때문에 일상이 무너지면서 사람들 머릿속에 오만 가지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며 “이를 다 잡생각으로 치부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자기에게 떠오르는 생각을 유심히 들여다보기 바란다”고 조언한다. 코로나 시기, 특히 ‘떠도는 마음’을 잘 살펴보면 현재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