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정신건강 '치료견'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여성을 구한 이 치료견은 주로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상담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남서부 고속도로 위 다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여성을 ‘정신건강 테라피’ 전문 ‘치료견‘(치료에 도움을 주는 훈련된 강아지)의 도움으로 구할 수 있었다. CNN에 따르면 당시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데본앤소머셋 소방서’의 소방관들은 여성을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현장에서 경찰들은 여성을 구하기 위해 말을 걸며 설득했지만, 여성의 마음을 쉽게 돌리기 힘들어 보였다.

그때 한 소방관이 ”강아지 ‘딕비’를 데리고 와 여성에게 보여주면 어떨까?” 제안했다. 딕비는 세 살 ‘래브라두들’(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의 믹스견) 종이다. 주로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왔다. 딕비는 2018년부터 이 지역 소방서에서 일한 베테랑이다. 

딕비가 현장에 도착하자,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지 않던 여성도 강아지를 보고 미소를 보였다. 즉시, 구조 대원들은 딕비를 여성에게 소개하며, 딕비가 소방서에서 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치료견 딕비와 직원
치료견 딕비와 직원 ⓒDevon and Somerset Fire and Rescue Service / Twitter @DSFireUpdates

여성은 강아지에게 계속 흥미를 보였다. ”구조 대원들은 그에게 딕비를 가까이에서 만나지 않겠냐고 설득했다. 여성이 그러겠다고 말해서 정말 안도했다.” 소방관의 말이다. 

이후 여성은 소방관들과 경찰에 협조했고,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그가 진심으로 괜찮길 바란다.” 소방관들의 말이다. 

딕비를 안고 있는 소방서 직원
딕비를 안고 있는 소방서 직원 ⓒGerald Taylor / Twitter @AMGeraldTaylor

딕비가 한 여성을 구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소방서에 딕비의 선물과 간식을 보냈다. 소방관들은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강아지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