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다음주부터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주 중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를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과 대규모 모임 금지 등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한 가장 우선적 고려 요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라며 “(방역당국으로서는)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도 조금 더 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발병 건수, 거리두기 피로감, 중환자 치료 역량 등도 거리두기 단계 결정의 고려 요소라고 전하며 “해당 요소를 총괄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윤 총괄반장은 구체적인 거리두기 결정 시점은 추석 연휴 기간의 이동량 증가로 인한 확진자 동향 등을 살펴야하기 때문에 이번 주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아직 많이 증가하진 않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확진자 수 증가는 이번 주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일까지인 특별방역기간에 추가적인 확산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주말까지 안정되면 방역당국이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거리두기 체계 자체의 조정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윤 총괄반장은 “거리두기 자체의 조정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논의 중이라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