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한 애니메이션 장면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로 보이는 남성이 관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해당 장면이 미국 FOX TV ‘심슨 가족’ 한 장면으로 알려지면서 ”심슨 가족이 트럼프의 코로나19 확진을 예측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심슨 가족’은 2000년 방송된 한 에피소드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상황을 그려 지난 대선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장면은 방송되지 않은, 팬이 그린 2차 가공물일 가능성이 높다. 뉴스위크와 린디펜던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에 누워 있는 모습은 ‘심슨 가족’을 통해 방송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면은 지난 2017년 이미지 공유 웹사이트인 4chan에 처음 등장했다. 버즈피드는 이 이미지에 언론사 워터마크가 새겨진 경우도 있으나 조작 사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2일 해당 이미지를 공유한 한 페이스북 페이지의 게시물에는 ‘가짜 정보’라는 안내가 띄워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미국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