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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 시작 알리며 영화 '더 퍼지' 속 사이렌 소리 사용한 미국 경찰이 사과했다

1년 중 단 하루 동안 모든 범죄를 허용하는 미래의 미국을 그린 영화.

  • 김태우
  • 입력 2020.04.10 12:06
  • 수정 2020.04.10 12:07

통금 시작을 알리며 영화 ‘더 퍼지’ 속 사이렌 소리를 재생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크라울리시 경찰 당국이 공식 사과했다.

현지 매체 KATC에 따르면 크라울리시 경찰은 통금이 시작되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사이렌을 울리며 아카디아 패리시 카운티를 순찰해왔다. 크라울리시는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후 일부 주민들은 해당 사이렌 소리를 영화 ‘더 퍼지’에서 들어봤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더 퍼지
더 퍼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이에 크라울리시 경찰 당국은 문제의 사이렌 소리가 ‘더 퍼지‘에 나온 줄 몰랐다며 사과에 나섰다. 지미 브루사드 크라울리시 경찰서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사이렌이 영화 ‘더 퍼지’에 등장하는 줄 몰랐다”라며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퍼지’는 1년 중 단 하루 12시간 동안 모든 공권력이 무력화돼 살인은 물론 어떤 범죄도 허용되는 미래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2013년 개봉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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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더 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