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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상청 대변인이 노르웨이 기상청 찾는 민심에 "우리가 더 세세히 분석한다"고 반박했다

기상청에 대한 국민 불신이 폭발한 건 이번 집중호우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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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스1

최근 기상청의 잇따른 오보로 노르웨이 기상청 등 해외 기상정보를 참고하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수재민이 발생한 이번 집중호우를 기상청이 예측하지 못하자 국민적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민심에 기상청 대변인을 지낸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이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1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노르웨이 기상청은 날짜 단위, 각 국가 주요 지역별 예보를 하는데 한국 기상청은 하루를 3시간으로 쪼개 동 단위로 예보를 하기 때문에 날씨를 맞히기가 상대적으로 힘들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 사람들(노르웨이 기상청)은 지금 축구 골대에다가 지금 패널티킥을 빵 차는데 우리 한국은 조그마한 골대를 만들어놓고 차는 격”이라며 ”노르웨이 기상청 사람이 한국 사람을 위해서 3시간 간격 예보해 줄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성난 민심에 안타까워 했다.

또 ”노르웨이 기상청은 한국에 장마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이쪽 중위도에 어떤 몬순이라는 게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교과서적인 이론만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역대 최고급의 오보를 냈다는 평에는 언론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하면 언론에서는 ‘역대급 폭염이 온다’는 기사가 나온다”라며 ”기상청 사람 어느 누구도 역대 폭염인지는 모르고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사회자 정관용이 ”어쨌든 장마는 8월 초 정도면 끝나고 그때부터 폭염 일수가 상당히 많을 것 같다고 한 예보가 틀렸다”고 꼬집자 김 본부장은 ”북극이 저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고 답했다. 기상이변 탓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16일까지 비가 오면 장마가 끝나는 것은 맞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장마전선 그때 끝날 걸로 보인다. 17, 18일 되면 또 틀렸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북태평양 고기압 올라갈 걸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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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