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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는 사실 '트랜스젠더 서사'였다고 감독 릴리 워쇼스키가 밝혔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 '매트릭스‘는 가장 은밀한 ‘변화의 욕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 매트릭스의 장면
영화 매트릭스의 장면 ⓒRonald Siemoneit via Getty Images

1999년, 신비로운 새 영화의 광고 캠페인은 ”매트릭스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21년이 지난 지금, 릴리 워쇼스키 감독은 영화 매트릭스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 밝혔다.

라나 워쇼스키 자매와 ‘매트릭스’ 시리즈를 공동 연출한 릴리 워쇼스키가 ‘매트릭스’는 트랜스젠더 서사라고 말했다.

″드디어 ‘매트릭스’의 본래 의도를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릴리는 말하며, ”당시에는 이걸 밝히기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매트릭스’는 네오(키아누 리브스)라는 해커가 자신이 가상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0년 라나 워쇼스키는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고, 이어 2016년 릴리 워쇼스키도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다. 이후 많은 팬들과 비평가들은 ‘매트릭스‘가 ‘트랜스’를 표현하는 영화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새로 공개된 영상에서 릴리 워쇼스키는 ”이 영화를 트랜스 서사로 보는 사람들 중 누군가 이 영화가 ‘내 생명을 구했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트랜스젠더에게 내 영화가 의미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나는 변화, 특히 공상과학의 세계에서 변화에 관해 이야기할 때, 상상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때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그들에게 공감을 준다고 믿는다”

″‘매트릭스‘는 ‘변화의 욕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두 가장 은밀한 관점에서 나온 것이었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그는 원래 원작의 대본에서 ‘스위치(벨린다 맥크로리 역)’란 캐릭터가 현실 세계에서는 남자로 나오지만 매트릭스 세계에서는 여자였다고 설명했다.

 ″글을 쓰던 당시, 지금 트랜스젠더인 ‘내’가 얼마큼 반영됐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매트릭스’ 개봉 당시에는 워쇼스키 감독은 트랜스젠더가 아니였다)

박스 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워쇼스키스의 이 프랜차이즈는 전 세계적으로 15억 달러(1조7763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후속작 ‘매트릭스 4’는 2022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아래는 매트릭스의 공동 감독 릴리 워쇼스키가 넷플릭스와 인터뷰한 영상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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