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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8일 16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0월 18일 16시 31분 KST

스토킹하는 여성 집에 찾아가 "교제 허락해달라"며 사제 폭발물을 터트린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교제를 허락하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stevanovicigor via Getty Images

“교제를 허락해달라”며 직접 제작한 사제 폭발물을 자신이 스토킹해오던 여성의 집 앞에서 터트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사제 폭발물을 만들어 터트린 혐의(폭발물 사용죄 등)로 A씨(2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5분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직접 만든 사제 폭발물을 터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A씨는 일방적으로 “교제를 허락해달라”며 이 여성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같은 이유로 생떼를 부리고 교제를 허락하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A씨는 여성의 집을 찾아갔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의 가족이 집에서 나오자 그들을 피해 아파트 계단 3층으로 달아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A씨가 가지고 있던 폭발물이 터졌고 경찰은 A씨가 직접 폭발물을 터트린 것으로 봤다. 당시 A씨가 가지고 있던 사제 폭발물은 심지가 있어 불을 붙이지 않으면 폭발할 위험성이 적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폭발로 왼손을 다친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도 하고 있다. 또 A씨 집에서 폭발물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과 혼합물 등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방적으로 피해 여성과 아버지에게 교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폭발물 재료 구매와 제조기술 습득과정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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