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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08일 11시 25분 KST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대생 국시 허락해달라"며 국시 미응시 문제에 대국민 사과했다

학업에 전념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 태어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1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을 허가해주기를 요청했다.

김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라며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국민사과에는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 회장(서울대병원장), 김영모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인하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도 참여했다.

한편 정부는 의사단체와 의대생 국민청원 호소 등에도 국시 재응시 허용에는 국민의 동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선을 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