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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동제한령 이후 태국 푸켓의 바다거북 활동이 늘었다

"팬데믹 상황에 그나마 다행인 부분"

자료사진: 2015년 3월 태국 시밀란섬 인근을 헤엄치는 바다거북
자료사진: 2015년 3월 태국 시밀란섬 인근을 헤엄치는 바다거북 ⓒ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관광객이 줄어든 태국에서 바다거북들의 산란 활동이 늘어났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태국 연구자들은 푸켓에서 바다거북의 산란장소를 11개나 발견했다. 이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견된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태국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푸켓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태다.

마이까오해양거북재단의 카노콴 홈차아이는 이와 관련해 CNN에 ”이동제한령이 장기적으로 해양 환경 보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2017년 7월 태국 사타힙의 태국왕실해군바다거북보존센터에서 연례행사인 바다거북 방사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17년 7월 태국 사타힙의 태국왕실해군바다거북보존센터에서 연례행사인 바다거북 방사를 하고 있는 모습 ⓒAFP Contributor via Getty Images

비슷한 사례는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보고됐다. 최근 부화한 새끼 바다거북들이 길 잃는 일 없이 더 효율적으로 바다로 가는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 

현지 바다거북 보호 단체 소속 과학자 데이비드 갓프리는 이를 ‘해변을 이용하는 사람이나 차가 줄어 이동에 방해가 되는 인공조명이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세계 팬데믹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라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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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동물 #태국 #야생동물 #바다거북 #푸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