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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태국 관광산업의 코끼리들이 집으로 돌아가다 (사진, 영상)

최근 100여마리의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들 고향으로 돌아갔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코끼리들 
고향으로 돌아가는 코끼리들  ⓒSave Elephants Foundation

코로나19 팬데믹은 태국의 코끼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코끼리 거주 비용을 대지 못하는 일부 업주들이 결국 코끼리들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7일 ABC뉴스에 따르면 최근 100여마리의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들이 고향으로 되돌아갔다.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코끼리들. 아래는 트럭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다른 코끼리들의 모습이다.  

태국 코끼리 구조재단의 조언을 받아들여 사업에 이용했던 코끼리 4마리를 원래 고향으로 돌려보낸 사둣디 세리체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두달이면 상황이 다시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4월 말이 되면서 모든 희망을 잃었다”고 사정을 전했다. 사둣디씨의 코끼리는 아내의 고향인 매참의 반 후아이 봉 마을에서 데리고 온 동물들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코끼리들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음식을 준비했다. 

사둣디씨의 코끼리를 비롯해 관광산업에 동원됐던 코끼리들이 다시 고향에 돌아오자 마을에서는 환영 잔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둣디씨는 ”이 코끼리들은 20년 동안 집에 돌아갈 기회가 없었다”며 ”집에 도착하니까 행복하다는 듯 소리를 내고 마을의 개울로 뛰어가 아이들과 뛰노는 걸 보았다”고 전했다.

치앙마이뿐만 아니라 해마다 코끼리 축제가 벌어지는 태국 수린 지방에서도 최근 40여마리가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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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동물 #태국 #코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