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7월 19일 13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7월 19일 13시 37분 KST

태국 동굴 소년들이 마침내 집에 간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태국 치앙라이 탐 루앙 동굴에서 구출된 소년들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 

Linh Pham via Getty Images

BBC에 따르면 동굴에서 보름여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된 12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축구팀 코치인 엑까뽄 찬타웡은 먼저 동굴에 가게 된 계기부터 설명했다. 그는 관광 목적으로 탐 루앙 동굴을 찾았다며 ”원래는 한 시간 동안만 둘러볼 계획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동굴을 빠져나오다 물이 차오르는 것을 발견했고, 동굴에 갇힌 것을 깨달은 순간 마른 땅을 찾을 때까지 걸었다고 했다. 

앞서 언론에 알려진 바와 달리 소년들이 수영을 할 줄 안다고도 밝혔다. 엑까뽄은 보도 내용과 달리 팀원 전원이 수영을 할 줄 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한참을 기다리다 ”구조대가 우리를 찾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땅을 파서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땅을 파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구조대와 마주했을 때는 ”기적적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Linh Pham via Getty Images
엑까뽄 코치.

엑까뽄은 이어 태국 전직 네이비실 잠수부 사만 쿠난이 구조 중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며 ”아이들은 그가 사망한 것이 자신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만은 우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들이 쿠난을 기리기 위해 단기간 승려로 지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소년 중 대부분은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에 프로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한 반면에 일부는 네이비실 대원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소년들과 코치는 18일 밤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