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강남구가 갑과 을 선거구로 나뉜 이후 서울 강남구갑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2020 총선의 결과도 마찬가지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였다가 지난 2016년 우리나라로 탈북한 후, 이름을 바꿔 출마한 태구민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갑의 개표율이 71.7%를 보이는 가운데, 태구민 후보는 5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자인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39.2%. 현재 두 후보 간의 표차는 14,081표다.
강남구갑의 선거 결과는 이미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도 예언되어 있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약 16%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 그래도 보수색이 강한 강남지역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장에서도 탈북민에게 표를 던져줄지는 미지수였지만, 역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선택했다.